[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에 ‘한옥 골목길’이 열린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1년여간 진행한 경복궁 지구단위구역 내 ‘한옥 골목길 시범사업’을 최근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체부정비예정구역(체부동 7~87) ▷누하정비예정구역(누하동 191~772) 통의동 골목길(통의동 2-1~102) ▷통인동 골목길(통인동 31-4~132) 등 경복궁 서측 4개동 내 구역은 주변 한옥과 어울리는 바닥재와 담벼락, 전신주 등을 갖는 지점으로 꾸며졌다. 낡은 콘크리트 보도블록은 한옥과 조화를 이루는 색채의 돌을 활용해 새단장했다.

특히 영화 ‘건축학개론’ 배경이 된 누하동 골목길은 옛길과 필지 등 과거 도시조직 원형을 그대로 볼 수 있도록 길을 닦았다. 체부동 골목길에서는 경복궁 서측 최대 한옥밀집지구 모습을 한 눈에 감상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4개동 한옥 골목길에는 길목마다 오랜 역사와 주민들의 사연이 스며있다”며 “각종 도시 한옥 형태도 만날 수 있는 종로의 보석 같은 지역이 될 것”이라고 했다.

구는 골목길 내 노후 보안등 82개도 발광다이오드(LED)등으로 교체했다. 주민과 국내외 방문객의 보행편의를 위해서다.

김영종 구청장은 “보전가치 있는 한옥 골목길을 더욱 많이 조성할 것”이라며 “역사와 현재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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