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 87%, 케뱅 76% 시중銀 5% 안팎과 ‘대조’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은행권의 금리인하요구 수용률이 예년에 비해 2년째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탓이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가계, 기업대출 합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을 보면 올 들어 8월까지 국내 19개 은행들에 신청된 건수는 19만5850건으로, 이를 수용한 것은 42%인 8만2162건에 그쳤다. 금리인하요구 수용으로 절감된 이자는 2080억원 수준이었다.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2013~2016년 96% 이상을 보이다 지난해 59.3%로 급감했고, 올해는 더 떨어진 것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청건수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수용률은 바닥 수준이어서다.
올해 인터넷전문은행의 금리인하요구 신청은 12만8026건으로 전체 신청건수의 65.4%에 달했으나 수용건수는 1만7741건으로 13.9%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는 신청건수가 12만2812건으로 전체 은행의 62.7%를 차지했으나 수용률은 13.0%(1만6494건) 수준에 그쳤다. 케이뱅크는 5208건이 신청됐고 수용률은 24.0%(1247건)이었다.
두 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은행들의 수용률을 보면 지난해 94.4%, 올해 95.0%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씨티은행(3255건), 수출입은행(2건)으로 수용률이 100%에 달했다. SC제일은행과 제주은행도 각각 99.8%의 수용률을 보였고 KB국민은행도 99.7%로 나타났다.
금리인하요구권 사유로는 가계대출 분야에서는 신용등급 상승, 소득상승, 직장과 직위의 변동으로 인한 신청건수가, 기업대출에서는 재무상태 개선 및 회사채 등급 상승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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