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인 10명 중 1명은 가까운 친구가 단 한명도 없으며, 5명 중 1명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한 자선단체 설문조사 결과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관계 관련 자선단체 릴레이트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인간관계가 좋다고 생각하고 이들은 자신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으며, 인간관계가 부족한 경우에 건강ㆍ웰빙ㆍ자신감 등에도 나쁜 영향을 끼쳤다”고 소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지역 16세 이상 5778명을 대상으로 파트너, 친구, 동료, 상사와의 관계 등 다방면의 인간관계에서 만족감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 10%는 가까운 친구가 1명도 없다고 답했다.
이를 영국인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470만명이 외톨이라는 결과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응답자 85%는 연인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19%는 조사를 진행하기 이전 2주 동안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결혼했거나 동거 중인 사람의 81%가 자신에 대해 좋게 느끼고 있는 반면 싱글에게서 자기 만족감은 69%로 더 낮았다.
배우자나 동거인과의 관계 친밀도는 자신에 대한 만족감의 수준과 비례해 나타났다.
배우자나 동거인과의 관계가 좋거나 매우 좋다고 답한 이의 83%가 자신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관계가 보통 또는 나쁘다고 답한 이의 자신에 대한 만족도는 62%로 낮아졌다.
관계에서 가장 큰 부담이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과반이 넘는 62%가 돈문제를 꼽았다.
특히 나이가 많을 수록 돈이 ‘골치꺼리’였다.
65세 이상의 69%, 16~24세의 37%가 각각 돈을 가장 큰 스트레스 요인으로 선택했다. 가계 수입이 7만 파운드 이상인 응답자의 28%, 2만 파운드 이상의 40%가 각각 돈을 1순위에 놓았다.
직장 내 관계의 만족도는 가족 관계 만족도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사와의 관계가 좋다고 응답한 이는 60%가 약간 못됐다. 3명 중 1명 이상이 자신의 상사는 생산적인 직원은 가족 보단 일을 우선 시 여길 것이라고 간주했다.
또 응답자의 42%는 직장 안에서 친구가 없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은 친한 친구가 1명이라도 있다고 답했다. 교우관계가 좋거나 매우 좋다고 답한 응답자는 여성의 81%, 남성의 73%로 각각 나타났다.
루스 서더랜드 릴레이트 대표는 “관계는 우리가 좋은 시절은 물론 나쁜 시절을 지날 수 있게 하는 자산”이라며 “역경의 시기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걱정스러운 일”이라고지적했다. 그는 “강한 인간관계는 개인이나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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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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