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 효과로 정책 당국 간의 강한 공조를 확인한 만큼 코스피와 부동산 시장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정책금리 인하를 통해 국내 증시의 할인률을 낮추고 적정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면 코스피는 60~70포인트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또 “기준금리를 현재 2.50% 수준에서 0.25%포인트 인하할 경우 국내 증시의 할인률은 0.3%포인트 낮아진다”며 “할인률 변화를 통해 코스피 상승 폭을 추정해 보면 60~70포인트 정도가 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로 대출이 확대된 데 이어 이자 부담까지 줄어들면서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여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일 치솟는 전셋값도 내릴 수 있을 거란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LTV·DTI 완화와 함께 금리까지 낮아지면 매수심리가 회복돼 거래 정상화 가능성이 높다”며 “기존 대출자의 상환 부담이 낮아지면서 내수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만큼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금리인하 이후 추가 인하에 대한 시그널이 중요해졌다”며 “이에 대한 충분한 시그널이 제시될 경우 채권 금리는 한차례 레벨 다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대근ㆍ손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