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전략형 모델 ‘쌍트로’, 8535대 판매…인도 실적 견인 - 기아차 모하비ㆍ현대차 벨로스터도 단종 위기 극복…판매량 ‘쑥’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최근 ‘골칫덩어리’ 단종 모델들이 실적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로 떠오르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인도에서 5만2000대 이상의 판매실적 달성하며 월 최다 실적을 경신한 배경에는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 ‘쌍트로’의 재출시가 있다.
단종 4년만에 새롭게 출시된 소형 해치백 쌍트로는 현대차 최초의 외국 현지 전략 차종이다.
지난 1998년 첫 생산을 시작해 2014년 생산 중단되기 전까지 인도 중산층에서 인기가 높았던 모델로, 인도 최대 자동차 업체 마루티 스즈키의 ‘알토’에 대응할 만한 강력한 경쟁 모델이었다. 쌍트로의 선전에 현대차는 2003년 인도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단 기간인 5년만에 총 50만대를 판매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다시 돌아온 쌍트로의 인기는 건재했다. 출시 첫 달인 지난달에만 8535대가 판매됐고, 최근까지 예약건수만 2만2800건, 문의건수는 22만9500건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종의 위기를 겪었지만 최근 새롭게 조명받는 차들도 있다.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가 대표적이다.
2008년 출시 첫 해 8889대의 실적을 올리며 등판했던 모하비는 2010년 판매량이 5666대로 감소했다. 급기야 2015년 9월 새로운 배기가스규제인 유로6 시행을 앞두고 단종까지 고려됐다. 그러나 2016년 부분변경을 거치며 그 해 1만4972대가 판매됐고, 지난해는 1만5205대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단종의 위기까지 겪었지만 뒤늦게 시동이 걸린 셈이다.
현대차 벨로스터도 2011년 출시 이래 지속적인 판매 부진으로 단종설에 시달렸지만, 올해 초 고성능 브랜드 ‘N’으로 거듭나며 판매량도 덩달아 증가했다. 국내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총 3388대가 판매되며 지난해(135대) 대비 2409% 급증했다.
‘부활의 신호탄’을 쏘기 위해 준비 중인 차도 눈에 띈다.
현대차가 이달 선보일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경우 3년 전 단종된 대형 SUV 베라크루즈와는 완전히 다른 모델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베라크루즈의 후속 모델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SUV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코나-투싼-싼타페에서 이어지는 대형 SUV 라인업 구축해 SUV 시장을 주름잡겠다는 전략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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