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품질경영’에 역점을 둬 온 에넥스(대표 박진규·사진)가 내년부턴 유통망 확대에 올인한다. 차별화된 품질관리능력을 기반으로 제품력을 강화해 영업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3일 에넥스에 따르면, 내년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공백상권 최소화에 나선다. 수도권과 부산 대구 대전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 열세인 쇼룸과 대리점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인테리어제휴점 영업도 강화한다. 현재 600여곳에 이르는 제휴점은 골목상권 공략의 핵심기지다. 이는 ‘에넥스 SM(Sales Manager)’을 통해 이뤄진다. SM은 에넥스가 육성 중인 키친인테리어 전문가로, 주방과 인테리어가구 고객상담·실측·설계·디자인·AS를 아울러 진행하는 전문가다.
온라인과 TV홈쇼핑 유통도 늘리기로 했다. 에넥스는 지난달 자사 온라인몰인 ‘에넥스몰’을 전면 개편했다. 소비자가 한눈에 제품 분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치를 바꾸고 카테고리도 붙박이/옷장·침실·거실·주방·학생/서재·홈/오피스·생활용품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렬했다.
이같은 유통분야 강화는 장점인 품질을 경영성과로 연결해보려는 전략이다. 경쟁사들처럼 대형 직매장을 전국 곳곳에 열기엔 에넥스의 지금 체력으론 힘에 부치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비용투입이 많은 직매장 보다는 제휴점과 대리점, 온라인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동시에 고객맞춤 제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한다. 에넥스는 ‘키친팔레트’ 제품군을 지난달 선보여 국내 최초로 고객맞춤 주방을 도입했다. 이는 개인 취향과 욕구에 따른 일대일 맞춤주방을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는 도어 형태부터 색상, 손잡이 등을 단계별로 조합해 주문할 수 있다.
에넥스 최근 ‘제44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선정과 함께 우수품질분임조 금상을 받았다.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선정은 역대 14회, 연속 3회 선정이다. 에넥스는 20여년 넘게 품질혁신 활동을 펼쳐 왔다. 이를 통해 부적합품 및 불만족률 감소, 제품개발기간 단축으로 생산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넥스 박진규 부회장은 “업계 최고의 품질을 위해 제품, 서비스 등 전반에 걸친 혁신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부턴 소비자접점을 늘리기 위해 유통망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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