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20~30대 남성…“일베 회원등급 올리기 위해 범행”

지난 11월 19일 일베에 올라온 여자친구 인증 사진 캡처. [헤럴드경제DB]
지난 11월 19일 일베에 올라온 여자친구 인증 사진 캡처.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서 여자친구 인증을 하겠다며 여성의 사진을 불법 촬영해 유포한 일베 사용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15명을 특정했고 김모(25) 씨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은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이다.

이들은 지난 11월 18일부터 19일 사이 일베 게시판에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해 찍은 불법촬영물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 대다수는 20~3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20대가 8명, 30대가 6명, 40대가 1명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일베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아 회원 등급을 상향하고 혹은 네티즌에게 더 많은 관심을 받기 위해 불법촬영물을 게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일베 사이트에는 11월 18일 새벽부터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 등을 몰래 찍은 사진이 무더기로 올라왔다. 이들은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인증하겠다면서 여자친구가 누워있는 뒷모습, 샤워하고 나온 모습 등 신체가 적나라하게 나오는 사진 등을 올렸다. 이들은 여성의 사진을 찍으며 일베임을 나타내는 손가락 표시를 하며 인증을 했다. 이에 경찰은 20일 오전 일베 측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고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간베스트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불법촬영 및 유포 행위에 대하여 엄정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