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커피 프렌즈’ 유연석과 손호준이 몰고 올 나비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4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커피프렌즈’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박희연 PD와 배우 유연석·손호준이 참석했다.‘커피프렌즈’는 유연석과 손호준이 지난해 진행한 동명의 퍼네이션 프로젝트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이다. 유연석과 손호준은 지난해 시민들에게 직접 만든 음료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한 바 있다. 이를 예능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커피프렌즈’ 역시 유연석과 손호준이 제주도의 한 감귤농장에서 카페를 운영, 커피와 브런치 등의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한다는 설명이다. 유연석과 손호준 외에 최지우·양세종 등이 아르바이트생으로 함께하며, 오는 4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실제 진행 중이던 퍼네이션 프로젝트를 예능으로 기획하게 된 계기?“두 분(유연석·손호준)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커피 프렌즈’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두 친구가 진정성을 갖고 몰입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를 방송에서 보여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화를 제안했을 때) 두 친구가 흔쾌히 승낙해줘서 만들게 됐다(박희연 PD)”“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기부 행사가 프로그램화 되는 순간 의미가 달라지지 않을까 걱정도 됐다. 때문에 망설이기도 했으나, ‘커피 프렌즈’는 ‘늘 마시는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즐겁게 기부할 수 있다’는 취지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유연석)”▲ 커피 트레일러와 카페 운영의 차이점은?“커피 트레일러를 몰고 다니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장소 섭외가 쉽지 않다. 환경이 달라지니 (운영도) 어려웠다. ‘커피 프렌즈’에서는 카페를 지정해 주신다고 해서 기뻤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또 쉽지만은 않았다(유연석)”“(제작진이) 제주도에 카페를 예쁘게 차려주신다고 해서 ‘돈 많이 벌어서 많이 기부해보자’고 생각했는데 역시 장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준비가 덜 된 상황에서 하다 보니까 힘든 게 많았다. 그런 것들이 방송에서 보이면 어떤 재미 요소가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힘들었다(손호준)” ▲ 아르바이트생으로 최지우·양세종을 비롯해 지인들이 출연한다고?“작년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게스트를 우리가 직접 섭외했었다. 이번에도 제작진이 우리가 지인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을 원했다. 그래서 호준이가 최지우 선배에게, 내가 (양)세종 군에게 연락했다. 실전 영업을 하면서 이분들이 안 계셨으면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유연석)”“기부 프로젝트에 함께해준 (유노)윤호가 ‘커피 프렌즈’에도 출연한다. 아시다시피 열정적이고 지는 걸 싫어하는 친구다. 작년에도 프로젝트 끝나고 확인전화를 계속했다. 다른 게스트가 왔을 때 기부금이 얼마 모였는지를 물었다(웃음) 실제로는 윤호가 나왔을 때 기부금액이 가장 컸다. 고마웠다. 이번에도 혼자 뭔가를 기획해서 왔다. 방송에서 보면 정말 재미있을 거다(손호준)”“최지우 선배는 홀 매니저를 담당했다. 주문부터 음료 제조까지 매장의 여러 부분을 총괄해줬다. 양세종 씨는 설거지부터 시작했는데 주방 보조, 홀 담당 등 전천후로 활동해주고 있다(유연석)”“지금은 아르바이트생이 우리보다 좀 더 위에 있다. 그 분들이 힘들어서 관두면 안 돼서 비위를 많이 맞춰주고 있다. 우리가 아르바이트 시작은 설거지인데 진급은 정말 빠르다. 최지우 선배는 아르바이트생 이상의 일을 하신다. 우리에게 오더도 내려주신다(손호준)”
▲ 앞으로도 지인 초대는 계속되나?“촬영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첫 방송 하고 나면 게스트 섭외가 쉽지 않을까 기대한다. 다만 여태까지 게스트들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카페에서 기부 행사를 해보자’는 달콤한 말로 섭외했는데 첫 방송 후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모르겠다(웃음) 방송 후 지인들이 우리의 도움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셨으면 좋겠다(유연석)”▲ 제주도라는 배경에서 나영석 PD의 ‘강식당’이 생각나는데 차별점은?“나영석 선배는 ‘커피 프렌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기획 단계부터 같이 이야기 나눴다. 촬영 및 편집 과정에서도 아낌없이 조언해주신다. 제주도를 선택한 이유도 프로그램을 기획한 시기가 감귤이 익어가는 계절이었기 때문이다. 감귤 보관 저장 창고를 개조해서 카페로 만들었는데, ‘강식당’과 식당이라는 분위기는 비슷하겠지만 ‘커피 프렌즈’는 테이블부터 주방의 구조까지 출연자들이 스스로 구상하고 만들었다는 점에서 다르다(박 PD)”“내가 빵을 안 좋아한다. 그런데 친구 중에 빵을 만드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 카페를 가서 빵 레시피를 직접 배워오기까지 했다. 인테리어도 주위에 공부하는 친구에게 부탁하고 연석이와 같이 참여하는 등 힘을 보탰다. 우리가 하나부터 열까지 관여했다는 데 중점을 두고 봐주시면 좋겠다(손호준)”▲ 꾸준한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의미는?“재작년 말쯤 처음 생각했다. 기부를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디에, 어떻게. 얼마를 해야할지 고민이었다. 내가 왜 기부를 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고민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금액을 떠나서 즐겁게 참여 가능한 방법을 고민하다 퍼네이션을 알게 됐다. 호준이도 마침 비슷한 방식의 기부 활동을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 같이 커피 트럭으로 시작을 해보자고 했다. 바쁘지만 정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게 필요할 것 같았다. 한 달에 한번이라도 시간을 맞춰서 해보자고 시작했는데 한 두 번 해보고 나니까 과정은 힘들지만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꼈다(유연석)”“많이 사랑 받은 데 대한 보답을 하고 싶었다. 연석이와 그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시작한 것이다.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다. 커피를 한 잔 내려도 내게 자격증이 있다고 하면 (손님들이) 믿고 드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커피 프렌즈’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어디서 사 온 게 없다. 빵도 직접 굽고 잼도 우리가 다 만들어 대접하고 있다(손호준)”▲ 최종 수익금 기부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기부처는 아직 정해져있지 않다. 실제로 두 친구가 커피 트레일러를 운영한 뒤에도 마지막에 고심해서 기부했다. 우리도 (방영) 마지막 즈음에 두 친구와 상의해서 기부처를 정하게 될 것 같다(박 PD)”▲ ‘커피 프렌즈’가 퍼네이션을 방송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나비효과가 기대되는데?“‘커피 프렌즈’는 두 친구들이 진행하고 있던 퍼네이션을 그대로 소개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기부에 대한 시청자들의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기부가 어렵거나 부담스럽게 생각되지 않기를 바란다. 실제로 프로그램 안에서도 (손님들의) 모금을 어떤 식으로 받을까 고민이 많았다. 가격표가 없는 카페여서 학생들은 1000원을 낼 수도 있고, 직장인은 5만 원을 낼 수도 있다. 실제로 카페를 찾는 분들도 부담없이 편하게 기부하셨다. 이런 기분을 시청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박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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