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베 친척·청소부 3명이 절도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 2017년 쿠데타로 축출된 짐바브웨의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94)가 도난 당한 가방에 거액의 현금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BBC에 따르면 최근 현금 15만달러(약 1억7000만원)가 든 무가베 전 대통령의 여행가방을 훔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3명이 짐바브웨 친호이 치안법원에 출석했다.
짐바브웨 국영 언론에 따르면 이들 피고인 중에는 무가베의 친척인 콘스탄티아 씨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하라레 인근 무가베 전 대통령의 집 열쇠를 갖고 있었으며 공범들이 집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피고인들은 범행 당시 무가베의 집에서 일하던 청소부 요하네 마푸리사 씨와 세이모어 네테크와 씨로 전해졌다.
테베라이셰 진옘바 검사에 따르면 이들은 훔친 돈으로 자동차와 주택, 가축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진옘바 검사는 “마푸리사 씨는 범행 후 도요타 캠리 차량과 2만달러 상당의 주택을 구입했으며 네테크와 씨도 혼다 차량과 돼지, 소 등의 가축을 사들였다”고 말했다.
37년간 군림하다 권좌에서 물러난 무가베는 집권 당시 짐바브웨 경제의 붕괴를 외면한 채 호화로운 생활을 해 비난을 받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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