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투기·재판 청탁 의혹…비판여론 증폭 민주 당혹감속 “신속조사” 주내 매듭 태세 호재 만난 野, 설까지 끌며 부도덕성 부각
여당이 돌발악재를 만나 당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ㆍ서영교 의원은 각각 차명투기, 재판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국민의 비판 여론이 불붙으며 봉합이 쉽지 않다는 데 여당의 고민은 커보인다. 당장 야당은 판을 키우면서 ‘손혜원ㆍ서영교 의혹’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야권은 17일에도 전날에 이어 계속 관련 의혹 키우기에 나섰다.
전날 당혹한 분위기 속에서 입장을 정하지 못했던 민주당은 ‘조기 진화’에 주력하겠다는 스탠스를 정했다. 당내 조사를 빠르게 진행, 서둘러 봉합하겠다는 것이다. 야권의 공세가 이어지면서 기나긴 정쟁에 들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민심의 불편한 심기가 장기화되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야당의 공세는 거침이 없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합ㆍ전진회의에서 “소위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겉으로는 도덕적인 척하면서 속으로는 다르다. 국민이 그걸 잘 모른다”며 “설이 다가온다. 이분들이 위선적인 사람이란 것을 (국민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무총장도 서 의원을 겨냥해 “억울한 사연을 구제하는 피해자의 인권 보호자로 항변하며 대응하는데 전혀 말이 안되는 이야기”며 “강제 추행죄로 재판받는 과정에서 그걸 청탁하는 행위였다”고 했다. 오 사무총장은 “게다가 피의자는 이미 공연음란죄로 전과가 있고, 피해자를 물색하고 다가가서 바지를 내렸다”며 “강제추행하려고 하는 의도가 있었다. 악질적인 범죄행위였다”고 했다.
이에대해 여당은 일단 당내 의원을 믿고, 모든 것은 조사 결과후에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여당에선 사실 관계 확인을 강조하고, 불똥이 커지기 전에 봉합됐으면 하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두 의원에 대해) 당 사무처에서 사실 관계 확인과 진상조사를 하고있다”며 “이번 주 내로 문제를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도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지시가 갔다”며 “길게 가지 않고 사실에 대한 확인을 마친 뒤 바로 보고가 이뤄질 것이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손 의원은 의원들에게 지속적으로 해당 건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이야기를 계속 들었고, 과거에도 비슷한 일은 했기에 의원들도 (의혹해명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다.
당사자인 손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당 의혹을 해명했다. 이날에도 TBS라디오에 출연해 “인생을 걸고 말한다. 차명, 아니다”며 “차명이면 제가 전 재산을 국고로 환원하겠다”고 했다.
해당 의혹이 불거진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오히려 목포를 발전을 시킨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문화재청 문화특구 선정은 내가 한 것이다. 50년 동안 통장을 한 주민도 젊은이들의 거리가 돼서 좋다고, 투기 아니라고 한다”고 했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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