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카타르에 패배 후…日 네티즌 “日, 한국보다 약하다”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카타르가 일본을 꺾고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카타르는 1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에 있는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결승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카타르는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또 대회 결승까지 모두 이기며 7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안컵 우승으로 오는 2021년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장 자격도 얻었다.

또 이번 대회부터 크게 오른 상금 혜택도 누린다.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500만 달러(한화 약 56억원)를 독식한다.

개인상 역시 우승팀인 카타르 선수들이 가져갔다.

카타르 스트라이커 알모에즈 알리는 대회 9골로 득점왕과 대회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9골은 아시안컵 역사상 가장 많은 득점 기록이다.

일본은 5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카타르의 벽 앞에 무릎을 꿇었다. 역사상 첫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전반 시작 후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서로의 골망을 노렸다.

카타르는 전반 12분 카타르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크람 아피프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트래핑했다. 이 공을 단 한 번도 떨어뜨리지 않고 센터백 요시다 마야를 살짝 떨어뜨린 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다급해진 일본이 라인을 크게 올리면서 공세를 취했다. 하지만 효율적이지 못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카타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되레 카타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압델아지즈 하템이 가운데서 치고 들어가다가 왼발로 강하게 감아찬 공이 골대 왼쪽상단 구석에 꽂혔다.

후반에도 일본은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24분 만회골이 터졌다. 가운데로 끊임없이 볼을 배급하던 도중에 공이 미나미노 다쿠미에게 흘렀다. 미나미노가 나오는 골키퍼를 보고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카타르가 쐐기골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공이 요시다의 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아피프가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넣었다.

카타르에 패배한 일본 축구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경기 후 가생이닷컴에는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인 ‘2ch’의 실시간 반응을 정리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일본 축구팬들은 “잠이나 잘 걸” “한심하게 졌다” “완패였다” “카타르에게 질 줄이야” “카타르 축하한다” “완패가 아니라 참패구나” “카타르의 전술 승리다” “얼마나 한국 쪽 조가 힘들었는지 알 것 같다” “일본이 한국보다 약하다” “한국이 진 것도 이해가 간다”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