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플, 삼성 QLED 겨냥 ‘LCD 기반’ 공세 - 삼성, 각자 제품으로 시장 판단에 맡긴다는 입장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삼성과 LG가 각 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QLED, OLED TV를 놓고 OLED 논쟁이 다시 점화될지 주목된다.
이는 최근 TV 시장에서 OLED TV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LG 측이 삼성의 QLED TV에 대한 포문을 다시 열였기 때문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QLED TV 전체 판매량은 268만8000대로, 251만4000대를 기록한 OLED TV를 앞섰다.
판매금액에서는 OLED TV가 65억2900만달러(약 7조3450억원)로, 63억4000만달러(63억4000만달러)의 QLED를 앞섰다. 지난해 연간 성장률 역시 OLED가 58%로 QLED 44%를 웃돌았다.
이같은 OLED TV의 성장세에 맞춰 LG가 다시 OLED 논쟁에 불을 당겼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 파크에서 열린 기술설명회에서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인 강인병 부사장은 “학회에선 경쟁사 방식의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QD-LCD로 부르고, 소자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방식의 퀀텀닷 TV를 QD-OLED라 부른다”며 “OLED는 QD-LCD와는 플랫폼 자체가 다른 디스플레이”라고 강조했다.
강 부사장은 “LCD를 사용하면 진정한 QLED가 아니며, 퀀텀닷 소자가 스스로 빛을 내야 ‘QLED’라 부를 수 있다”며 “시장에 나와 있는 QLED는 LED 광원을 사용한 LCD TV”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TV 시장에서는 LCD TV가 여전히 시장점유율에서 훨씬 앞서 있다.
지난해 QLED를 포함한 전체 LCD TV는 621억4000만달러(69조4000억원)로 액수 자체로는 OLED TV를 압도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지난달 8일 경기도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2019년형 삼성 QLED 8K 기술 설명회’에서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삼성 QLED TV 총 판매량이 경쟁사 OLED TV를 역전했다”고 강조했다. TV 시장을 놓고 양 사간의 신경전은 이미 예고됐던 바다.
최근 LG 측의 공세에도 삼성 측은 공식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각 사가 QLED와 OLED TV를 주력으로 하면서 각자 다른 제품으로 TV 시장에서 경쟁하면 결국 시장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고, 굳이 경쟁사 간에 서로 대립각을 형성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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