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255만…1년새 12% 부동산 규제 ‘풍선효과’ 인듯 증권가 여성임원도 부쩍 늘어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이던 여성들의 주식투자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여성 임원이 부쩍 늘었다.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예탁결제원의 12월 결산 상장법인 실질주주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여성 주식투자자 수는 225만546명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예탁결제원이 관련 자료를 내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 규모이자, 연중 증가폭으론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19.3%) 이후 가장 크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8.2%늘어난 수치다.
부동산 규제 등으로 주식에 대한 여성 투자자들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커지면서다. 지난해 세대별 여성 투자자 비율을 보면 상대적으로 재테크에 대한 경험과 여유가 있는 50대(42.3%), 60대(41.2%)가 높았다. 20대(40.4%), 30대(39.2%)도 여성 비중이 적지 않았다.
증권가에서도 여성 임원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초엔 박정림 KB증권 대표가 증권업계 최초의 여성 CEO 타이틀을 달았다. 삼성증권에서도 이재경 전무 등 고위임원이 탄생했고, 미래에셋대우는 임원 269명 중 38명(14.1%)이 여성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왕미화WM그룹장(지주사 겸직)을 비롯해 현주미 디지털사업본부장, 이선미 강북영업본부장 등 3명으로 여성 임원이 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여성 부서장 비율이 13%로 높은 편이고, KB증권은 27명의 여성 부ㆍ점장이 활동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첫 여성임원인 김정미 본부장이 핵심사업인 전자증권 추진사업을 이끌고 있고, 한국거래소는 1월 말 인사에서 여성팀장 3명이 신규 발탁돼 여성 부팀장이 14명으로 늘었다.
사무금융노조 실태조사에 따르면, 2월 현재 11개 증권사에서 여성 임원 비율은 2.4%(7명)다. 부서장 내 여성 비율은 10.6% 수준이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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