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이 31일 철회된 것과 관련해 과학기술계는 “청문회 이후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해 자녀의 유학자금 지원, 인턴 채용 비리, 군 복무 특혜 등에 대해 질의가 쏟아졌고 배우자 동반 출장과 관련된 연구비 부정 사용, 세금 탈루, 부동산 투기등의 의혹까지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이런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정부 출연연구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종합편성채널 의무 편성 등 정책에 대한 질의에도 “구체적인 사항은 잘 모른다”, “다시 보고드리겠다” 등의 딥변을 내놨다.
서울 소재 한 사립대 교수는 “청문회에서 나온 의혹과 후보자의 답변은 상상도 못 한 것들이었다”며 “’이 정도 전문성에 대한 시야를 가지고, 또 이런 정치력을 가지고 과기정통부를 이끌 수 있겠나’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말했다.
30일에는 조 후보자가 ‘부실학회’로 꼽히는 ‘오믹스(OMICS International)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도 확인됐다. 조 후보자는 당시 “바이오마커 관련 지도학생의 발표와 관련 연구동향을 수집하고자 참석했고, 유전체학·분자생물학 전문가가 기조강연을 하는 등 참석자와 발표내용이 충실해 당시 통상적인 학회로 인식했다”고 해명했지만 사실상 부실학회 참석을 인정하는 데 그쳤다.
한 과학기술특성화대 교수는 “개인적으로 젊은 교수나 학술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분들이 이런 곳에 한 번쯤 간 것은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전문성 있는 분이 이런 해명을 내놓은 건 이해되지 않는다”며 “과기장관 후보자로서 도덕적인 책임은 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부실학회는 논문 발표·출판 등 형식만 학회일 뿐 실체는 영리 목적의 단체인데, 정부 연구개발(R&D) 지원을 받는 대학·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여기 참여하고 이를 연구활동 실적으로 보고하는 등 세금 낭비에 악용해온 것으로 드러나 작년 문제가 됐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5년간 국가 R&D 사업비를 받아 부실학회에 참가한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과학기술연구원 연구자 398명에 대해 학회 참석 비용 14억5000만원을 회수한 바 있다.
y2k@heraldcorp.com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