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승계도 전문 경영인에게 요즘 마시기 좋은 차는 ‘도라지차’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근 차 문화의 저변 확대와 해외 수출 성사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임현진 다익인터내셔널 대표는 ‘매출액 1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직원도 처음엔 자신과 ‘티 인스트럭터’(Tea Instructorㆍ차 지도사)인 아내 등 둘 뿐이었지만, 지금은 25명으로 많아졌다. 이처럼 회사가 하루게 다르게 커지고 있지만 임 대표는 상장 계획에 대해선 손사래를 쳤다.
그는 “벤처 사업을 하면서 주식 싸움을 해봤는데, 할 만한 게 못되더라”라며 “주식 싸움은 돈 있는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는 교훈을 이미 얻은 덕에 회사를 상장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임 대표는 ‘기업 승계’에 대해서도 소신을 드러냈다. 회사가 잘되고 있지만, 이 회사를 반드시 아이들에게 물려줄 필요는 없다는게 임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회사 경영은 그 회사를 잘 아는 사람이 해야 하는 것”이라며 “아이들한테 물려주기보다 나중에 직원들 중에 우리 회사를 잘 이끌 수 있는 사람에게 넘겨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문가인 그가 요즘 추천하는 차는 무엇일까. 그는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같은 때에는 도라지차를 마시는 게 좋다고 추천했다.
그는 “사실 허브차는 찻잎으로 만든 차에 국한돼 있지만 ‘허발(Herbal)’이라는 확대된 개념에서 보면 모든 게 차의 재료”라며 “도라지차를 마시면 확실히 칼칼한 목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추차나 우엉차 등 조상들이 예전부터 먹어왔던 차들이 민간요법이라고 폄하되고 있기 하지만, 사실 사람들이 더 많이 즐기고 있다”면서 “요즘은 수입차보다 국산차 홍보에 더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임 대표가 생각하는 ’최고의 차‘는 무엇일까. 그는 찻잎의 품질이나 첨가되는 아로마(오일)의 퀄러티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가진 차가 최고의 차라고 말한다.
그는 “중국이나 일본, 스리랑카 등 차로 유명한 나라를 가보면 차 종류가 수백 가지가 되지만, 그중에 최고의 차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 나라 사람들의 입맛에는 맞지만, 한국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하는 일이 구수한 맛과 은은한 향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는 차를 찾아내고 블렌딩 해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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