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에는 연속 타수 무안타 기록도 ’달성‘ -볼티모어, 작년 안타당 3억3000만원 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크리스 데이비스(33ㆍ볼티모어 오리올스ㆍ사진)가 61타석 무안타로 메이저리그 역대 연속 타석 무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연봉 2300만달러(약 262억원)인 데이비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역대 연속 타수 무안타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데이비스는 지난 11일 오클랜드전에서 1984년 토니 베르나저드(당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세운 57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는데, 이날 4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지 못하면서 61타석 연속 무안타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자신이 갖고 있던 연속 타수 무안타 기록도 53타수로 늘렸다. 그는 지난 9일 오클랜드전에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 49타수 연속 무안타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 에우제니오 벨레스가 2010년과 2011년에 걸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작성한 46타수 연속 무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데이비스는 2016년 볼티모어와 7년 총액 1억6100만 달러(약 1841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입단한 뒤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볼티모어로부터 연평균 2300만 달러를 받고 있는 고연봉자여서 벤치에 묶어 두기 어렵다. 그렇다고 계속 기회를 주기도 힘들어 보인다. 지난 시즌 데이비스는 128경기 470타수 79안타를 쳐 타율 0.168에 그쳤다. 타격이 약한 선수의 척도인 멘도사 라인(Mendoza Lineㆍ규정타석을 채우고도 타율이 2할 안팎인 타자들을 일컫는 말)에도 못 미친다. 규정타석을 채운 141명의 타자 중 최하위였다. 단순 계산으로, 볼티모어는 지난 시즌 데이비스의 안타 1개에 무려 3억3000만원을 내야 했다.

올 시즌에도 10경기 37타석에서 안타 하나 없이 볼넷만 5개를 얻어냈다. 타율은 당연히 0.000이다. 그 사이 ’역대 연속 타석ㆍ타수 무안타‘라는 불명예 기록을 2개나 잇달아 수립했다. 이날 볼티모어는 5-8로 져 3연패에 빠졌다. 5승8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가 됐다. 3연승을 달린 오클랜드는 9승8패(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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