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등세 불구 IFRS 15ㆍ16 덕에 영업이익률↑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호텔신라가 최근 주가 급등 부담에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변경된 회계기준과 늘어나는 중국인 여행객 덕에 큰 틀에서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호텔신라는 1분기 매출 1조3432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당기순이익 51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8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증권가의 분기 영업이익 추정치(555억원)보다 50% 가까이 높아진 수치다.
호텔신라의 주가는 연초이후 55%가량 급등했다. 단기간에 급등세를 보여 다소 조정국면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는 순이익 증가로 최근 주가수익비율(PER)이 다시 하향 조정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급등한 주가를 고려할 때 2017년말 PER은 134배 수준이지만, 올해 전망되는 PER은 22배 수준이다. NH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PER이 25배 수준까지 높아져도 부담이 없다고 평가했다.
새롭게 적용되는 회계기준 역시 호텔신라 향후 전망에 긍정적 요인이다. 호텔신라는 우선 올해 1분기부터 새리스기준(IFRS16)이 적용된다. 이 회계기준이 적용되면서 호텔신라의 국내 공항 내 면세점 임차와 신라스테이의 일부분이 부채 자산으로 잡히고 감가상각비를 부담하게 됐는데, 이는 기존 리스료보다 적어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덕분에 영업이익은 증가하게 된다. 신한금융투자는 IFRS16 덕에 호텔신라가 분기별로 40억~60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또 지난해 1분기부터 새수익기준(IFRS15)을 적용하고 있다. 이 기준서에 따르면 면세점 매출 중 국산품과 토산품의 매출이 총매출에서 순매출로 계산된다. 즉, 기존보다 매출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IFRS16과 IFRS15의 효과가 반영되면서 호텔신라의 영업이익률 역시 1분기에 6.1%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계기준 변경을 반영하지 않을 경우 호텔신라의 영업이익률은 5% 초반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호텔신라의 예상 ROE 약 24% 수준이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자기자본이익률(ROE) 15.41%보다도 높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근 중국인 여행객 수요가 지속적으로 회복되는 점도 호재다. 호텔신라의 1분기 시내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공항 면세점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16.6% 늘었다. 지난 2월 중국인 입국자 수는 45만여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보다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에는 원ㆍ달러 환율 상승으로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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