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게놈 프로젝트’ 선언 후, 게놈 빅데이터 지속 ‘축적’ - 최근 지역기업 ㈜클리노믹스, 225억원 투자 유치 성공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시와 울산과학기술원(이하 UNIST)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게놈산업이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화학ㆍ제조ㆍ에너지산업과 연계한 바이오 헬스산업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울산시는 UNIST 벤처기업 1호인 ㈜클리노믹스가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주요 비상장 진단바이오텍 기업들 중 최대 규모인 225억원을 투자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클리노믹스는 이미 2018년 1월 울산지역 병원들로부터 20억원을 투자유치한데 이어, 7월에는 증권사ㆍ제약사들로부터 40억원을 투자 유치한 바 있다. ㈜클리노믹스는 기술평가 등을 거쳐 2020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2015년부터 축적해 온 게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기술개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등 울산의 한국인 게놈프로젝트 추진 성과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클리노믹스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울산지역 투자 확대로 신규 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되고, UNIST 교수연구 협력지원 및 지역병원을 대상으로 유전자검사 서비스 확대, 장기적으로 바이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클리노믹스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첨단 기술개발 체재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에도 기술센터를 확보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현재 ‘울산 1만명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해 가고 있는 게놈 빅데이터를 관련 기업, 제약사, 대학, 병원, 연구소 등이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바이오 데이터 팜’을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보다 폭 넓은 바이오 의료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 의료기업을 울산으로 유치해 세계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한 게놈산업을 울산의 성공신화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5년 ‘울산 게놈 프로젝트’ 선언 이후 2016년 ‘주민 게놈건강 리포트 제공 사업’에 들어가 2018년 11월까지 총 1000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리포트 제공을 완료했고, 2017년 7월에는 ‘울산 1만명 게놈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해 2017년 1000명, 2018년 1100명에 이어 2019년 누계 4000명의 한국인 게놈 빅데이터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