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전택수 기자]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은 유독 유럽대항전 무대에만 나서면 작아졌다. 최근 10년 간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우승을 차지한 영국 클럽은 11-12시즌의 첼시가 유일했다. 유로파리그(이하 UEL) 우승팀 또한 12-13시즌 첼시, 16-1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단 2회에 그쳤다. 이 기간 EPL은 유럽대항전에서의 성적 부진으로 인해 리그 순위에서 스페인과 독일에 의해 3위로 밀려나기도 했다.올 시즌은 다르다. 벌써부터 PL의 UCL-UEL 동반 우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이틀 연속 드라마틱한 명승부를 연출하며 UCL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리버풀은 1차전 원정 0-3 대패를 딛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를 홈에서 4-0으로 완파했다. 이어진 9일 토트넘 역시 암스테르담 원정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극적인 승부 끝에 3-2로 승리, 결승에 합류했다. 어느 팀이 승리하더라도 EPL의 ‘빅 이어’ 탈환이 확정된 셈이다.UEL 무대 역시 PL 팀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아스널은 홈에서 열린 UEL 4강 1차전에서 발렌시아를 3-1로 제압했다. 리그 4위 경쟁이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내년 시즌 UCL 진출을 위해서는 UEL 올인이 예상된다. 첼시는 4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수확했다. 시종일관 압도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2차전이 홈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한결 마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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