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내용 투명히 공개해와 KB운용 “주주서한 미발송”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에스엠이 라이크기획에 대해 “회사간 법률적 문제가 없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일감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회장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회사이며, 음악자문 등의 명목으로 에스엠으로부터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익을 받아가고 있다.

에스엠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에스엠의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과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2000년 코스닥 상장 이후 현재까지 해당 계약 및 거래 내용에 대해서 투명하게 공시 및 감사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라이크 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외부 전문기관들의 자문과 검토를 거쳐 글로벌 동종 업계의 사례 등을 면밀히 비교ㆍ분석한 적정한 기준으로 체결했으며,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에스엠 주가는 KB자산운용이 조만간 에스엠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다만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사안을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 검토단계일뿐 주주서한 발송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KB자산운용은 에스엠 지분 6.59%를 보유한 3대 주주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요 기관투자자의 지분 신고를 합산하면 약 2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에 대해 장기간 제기돼 온 이슈인 외주법인 내재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배당 등이 점차 공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