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솔루스·퓨얼셀 10월 분할 유동성 지원 신용등급 유지 관측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을 인적분할하는 두산이 최대 23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 지원으로 현금 유동성이 부족한 두산중공업에 대한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두산 연료전지 부문은 두산퓨얼셀로, 동박 및 전지박 소재 부문은 두산솔루스로 인적분할, 재상장 된다.
증권가에서는 두산퓨얼셀의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4000억원대에서 최대 9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산 연료전지 부문의 예상 매출액에 PSR(주가매출비율) 1배를 적용하면 상장시 예상 시총은 4738억원, PSR 1.9배를 적용하면 시총이 9002억원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료전지 경쟁사인 블룸에너지과 에스퓨어셀의 PSR은 각각 1.9배, 4.6배이다.
윤 연구원은 “수소경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 사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 연료전지 부문은 지난해 8월 한화와 함께 대산산업단지에 세계최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50MW급)를 착공한 바 있다.
OLED 관련 소재와 동박, 전지박, 바이오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 솔루스에 대해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두산솔루스의 예상 매출액 2845억원, 목표영업이익률 12~20%를 기준으로 동종업계 PER(주가수익비율)을 적용하면 예상 시총은 40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예상시총을 기준으로 두산이 확보할 수 있는 유동성은 약 2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인적분할 과정에서 두산의 자사주 18.1%가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의 지분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두 회사에 대한 예상 지분 가치는 각각 724억원, 1630억원 수준이다.
두산이 두 회사의 재상장 과정에서 해당 지분을 매각할 경우 확보한 현금을 두산중공업 지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4700억원 유상증자에 성공한 뒤 이중 3000억원을 두산건설에 지원했다. 그러나 두산건설 자체 유증에서 기존 목표액 4200억원보다 1050억원 부족한 3150억원만 확보되면서 추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도 여의치는 않은 상황이다. 현금성 자산이 지난 1분기말 5238억원인 상태에서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만 3조119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두산이 자회사 상장에서 확보한 현금을 두산중공업에 지원할 경우 두산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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