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다음달 4일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 현대ㆍ기아차도 기존에 없던 소형SUV 신차 투입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시작으로 현대ㆍ기아자동차까지 줄줄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를 내놓으며 중ㆍ대형 SUV의 인기로 주춤했던 소형SUV 시장의 판이 커진다. 이에 따라 소형SUV 시장 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다음달 4일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를 출시한다.
쌍용차 최초로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하고, 카메라ㆍ레이더로 차량 주변을 스캔해 위험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차체를 제어하는 기술인 딥 콘트롤(Deep Control)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트렁크 공간도 427ℓ로 최근까지 출시된 동급 모델 가운데선 최대 수준의 적재량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얼굴 뿐 아니라 내용물까지 개선된 베리 뉴 티볼리를 통해 동급 경쟁자 ‘코나’에 빼앗긴 ‘소형SUV 왕좌’를 되찾겠단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이르면 오는 6월 울산 3공장에서 300대의 물량을 시작으로 초소형SUV 베뉴를 본격 생산키로 한 것이다. 소형SUV 1위인 코나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베뉴는 현대차 SUV 라인업을 완성할 최초의 엔트리급 모델이다. 베뉴의 합류로 현대차는 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팰리세이드(대형)로 이어지는 SUV 전 체급을 갖추게 됐다.
경쟁자는 또 있다. 기아차도 이르면 오는 7월 소형SUV 스토닉에 이은 또 다른 소형SUV, ‘SP2’를 국내에 출시한다. 카렌스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SP2는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한 ‘쌍둥이 차’다. 파워트레인도 1.6터보 가솔린 엔진과 1.6 디젤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차명은 이미 상표출원을 마친 ‘셀토스’, 혹은 ‘트레일스터’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는 스토닉의 판매 부진을 SP2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처럼 SP2를 소형 SUV시장의 다크호스로 키운다는 포부다.
한국지엠(GM)도 하반기에 트랙스의 연식변경모델을 선보인다. 월 판매량이 1000대에 불과하지만 한국지엠 차종 가운데선 꽤나 높은 수준인 만큼 수성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베뉴와 SP2 등 신차를 비롯해 상품성 개선 모델까지 잇달아 출시됨에 따라 소형 SUV 시장이 하반기 자동차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총 1만3923대 규모로, 코나(4730대)가 1위, 티볼리(3968대)가 2위를 차지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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