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티볼리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시작으로 현대ㆍ기아자동차까지 줄줄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를 내놓으며 중ㆍ대형 SUV의 인기로 주춤했던 소형SUV 시장의 판이 커진다. 이에 따라 소형SUV 시장 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다음달 4일 티볼리 페이스리프트 모델 ‘베리 뉴 티볼리(Very New TIVOLI)’를 출시한다.

쌍용차 최초로 가솔린 터보엔진을 적용하고, 카메라ㆍ레이더로 차량 주변을 스캔해 위험 상황에서 차량이 스스로 차체를 제어하는 기술인 딥 콘트롤(Deep Control)을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다.

쌍용차는 베리 뉴 티볼리를 통해 동급 경쟁자 ‘코나’에 빼앗긴 ‘소형SUV 왕좌’를 되찾겠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이르면 오는 6월 울산 3공장에서 300대의 물량을 시작으로 초소형SUV 베뉴를 본격 생산키로 한 것이다. 소형SUV 1위인 코나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베뉴는 현대차 SUV 라인업을 완성할 최초의 엔트리급 모델이다. 베뉴의 합류로 현대차는 코나(소형)-투싼(준중형)-싼타페(중형)-팰리세이드(대형)로 이어지는 SUV 전 체급을 갖추게 됐다.

기아차도 이르면 오는 7월 소형SUV 스토닉에 이은 또 다른 소형SUV, ‘SP2’를 국내에 출시한다. 카렌스의 후속 모델로 알려진 SP2는 코나와 플랫폼을 공유한 ‘쌍둥이 차’다. 공식 차명은 이미 상표출원을 마친 ‘셀토스’, 혹은 ‘트레일스터’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차는 스토닉의 판매 부진을 SP2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나아가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처럼 SP2를 소형 SUV시장의 다크호스로 키운다는 포부다.

한국지엠(GM)도 하반기에 트랙스의 연식변경모델을 선보인다.

베뉴와 SP2 등 신차를 비롯해 상품성 개선 모델까지 잇달아 출시됨에 따라 소형 SUV 시장이 하반기 자동차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총 1만3923대 규모로, 코나(4730대)가 1위, 티볼리(3968대)가 2위를 차지했다.

박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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