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민간, 국제기구, 사회적기업 협력 나서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제24회 바다의 날 행사에서 울산지방해양수산청, SK에너지, UN환경계획한국협회,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함께 ‘해양 플라스틱 저감’을 주제로 캠페인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UPA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울산항 해양환경보호활동 기본계획안을 수립하고 대기업과 사회적기업, 국제기구와 함께 해양 플라스틱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해양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은 해양 플라스틱으로 고통 받는 고래와 바다 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울산항만공동체가 함께하는 일회용품 저감 운동 ‘울산항 아그위그 챌린지’와 울산항 입항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 등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먼저 ‘울산항 아그위그 챌린지’는 개인 혹은 기업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머그컵이나 텀블러, 에코백 등 친환경 제품을 촬영하고 해시태그 ‘#울산항아그위그, #고래살리기’와 함께 게재하는 형식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사진 1장당 울산항만공사에서 강원도 산불피해 지역에 나무 한 그루, SK에서 베트남에 맹그로브 나무 한 그루씩 기부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울산항 아그위그 챌린지’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선박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사업’ 역시 울산항에 입항하는 선박에서 배출하는 폐플라스틱을 수거, 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하고 활용함으로써 바다 생태계 보호와 더불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고래 배속으로 들어가는 플라스틱을 고래인형의 솜으로 만들자”는 취지의 업사이클링 사업은 기존에는 쓰레기에 불과했던 폐플라스틱이 울산이 내세우고 있는 고래 관광의 기념품으로 재탄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협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UPA가 플라스틱으로 고통 받는 해양생물 가운데 고래에 초점을 맞춘 이유는 공사가 위치한 장생포가 예로부터 고래로 유명한 도시이기도 하지만 최근 플라스틱을 먹고 죽은 고래가 심심치 않게 발견되면서 사람들이 ‘고래’하면 ‘환경’을 떠올리기 때문이다.

UPA 고상환 사장은 “정부, 항만관계자,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의 날 기념식은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한 필요성과 울산의 노력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기회여서 울산항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도 부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우수사례로 전국에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2005년 이후 14년 만에 울산에서 열리는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은 오는 31일, ‘바다와 함께 꾸는 꿈, 바다와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남구 장생포 미포조선 이전부지에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