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김경주 시인이 2016년 발표한 글을 차현지 작가가 대필했다고 시인했다.
29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논란의 글은 2016년 미디어아티스트 흑표범의 전시 도록에 실렸다. 김경주 시인 이름으로 실린 ‘서쪽 건너에 비치는 환시’라는 제목의 비평이다.
이는 차현지 작가가 지난 4월 대필 전력을 고백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김경주 시인은 이달 초 흑표범에게 연락해 대필을 고백했고, 흑표범은 지난 27일 “도록 글의 필자명을 (김경주에서 차현지로) 정정한다”고 알렸다.
김경주 시인은 이날 한국일보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강요가 아닌 합의’에 의해 대필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6년 흑표범 작가에게 원고 청탁을 받았으나 작가로서 부담이 됐다”며 “평소 미술 평론에 관심이 많던 차현지 작가가 본인이 써보고 싶다고 했고, 합의 하에 차현지 작가가 원고를 작성하게 됐다”고 했다. 원고료도 지급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차현지 작가는 “김 시인이 먼저 대필 제안을 해왔다. 당시 나는 신인이었던 데다 글을 쓸 기회가 너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주 시인은 2003년 등단했다. 이후 베스트셀러 시집인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2006) 등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김수영문학상과 오늘의젊은예술가상 등도 받은 시인이다.
shg@heraldcorp.com
![프롬프트의 신법 [‘오늘’에 대한 우리 이야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901.203c531a96884d4da174595cad521d59_T1.png?type=h&h=240)
![자산가의 저력은 하락장서 나타난다…위기 속 기회 찾는 ‘힘’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31/news-p.v1.20260831.a0fa168d036d4658b6cb03a0502c0de4_T1.jpg?type=h&h=240)
![“고3 딸 학원비 40만원만” 끝내 외면한 전처…자식 마저 버린 ‘나쁜 부모’와 싸우는 그들 [세상&플러스]](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8/29/news-p.v1.20260829.87d95bef732846b383020b75a70f53a5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