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제 컨퍼런스 열기로

방송통신위원회  [연합]
방송통신위원회 [연합]

인공지능(AI) 윤리 문제가 뜨거운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 전 세계 AI 윤리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방통위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오는 12월 5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AI 윤리 원칙(가제)’을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전 세계에서 점차 도입되고 있는 ‘AI 윤리 원칙’을 공유하고, AI 윤리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컨퍼런스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AI 윤리 원칙 제정 책임자를 비롯해, AI 윤리 지침을 제정하고 있는 일본 정부 관계자, 세계 전기공학협회(IEE) 관계자 등이 주요 연사로 참여할 전망이다.

KISDI 관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의 AI 윤리 원칙을 공유하고 국내 기준을 마련하는데도 참고하기 위해 국제 행사로 마련했다”며 “각 국의 전문가들을 초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산업 곳곳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AI 윤리 원칙’을 제정하는 움직임이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 앞서 지난달 22일 OECD가 AI 윤리 원칙을 제정해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OECD의 AI 윤리 원칙에는 ▷AI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복지를 이끌어 사람과 지구에 도움이 돼야 한다 ▷AI는 법치, 인권, 민주적가치, 다양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설계돼야 하며 필요한 경우 인간의 개입을 가능하게 하는 적절한 보호장치가 있어야 한다 ▷AI 시스템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공개돼야 한다 ▷AI의 잠재 위험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OECD의 AI 윤리 원칙은 ‘권고안’으로 한국을 포함한 OECD 국가들은 이 권고안을 바탕으로 각 국의 구체적인 윤리 강령을 마련하게 된다.

국내에서도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움직임이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방통위는 12월 컨퍼런스에 앞서, 이르면 이달 말 AI 윤리 원칙을 공표할 전망이다. 원칙을 기반으로 좀 더 구체화된 ’가이드라인’도 추후 마련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AI 윤리 원칙 초안은 마련된 상태로, 이를 바탕으로 업계의 의견을 듣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