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노진규 기자] 백승호(22 지로나FC)가 흠 잡을 데 없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백승호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1-1)에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까지 소화했다. 백승호의 첫 성인대표팀 출전이었다.백승호는 이날 벤투 감독이 들고 나온 4-1-3-2 포메이션에서 ‘1’에 해당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했다. 수비라인 위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나상호-황인범-이재성이 버틴 2선 공격라인을 뒷받침했다.그야말로 완벽한 데뷔전이었다. 기본적으로 두 센터백 사이를 오가면서 좌우 풀백의 오버래핑을 도왔다. 때로는 황인범과 수시로 자리를 바꿔가며 전방에 볼을 공급했고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찾았다. 전반 16분엔 스페인에서 갈고 닦은 공격능력까지 선보였다.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자랑하며 이란 수비 여럿을 제쳤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본분인 수비에서도 능력을 발휘했다. 이란의 역습상황을 번번히 끊어냈고, 정확한 태클로 공격권을 되찾아왔다. 공수 모두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며 임무를 수행한 백승호는 후반 33분 주세종과 교체되며 6만 관중의 박수갈채 속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대표팀은 기성용의 은퇴 이후 대체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날 백승호의 활약은 그런 우려를 지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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