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레인지ㆍ건조기ㆍ에어컨ㆍ공청기 ‘新가전’ 돌풍 - 年판매량 100만ㆍ200만ㆍ300만ㆍ400만대 돌파 주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세먼지 기승과 맞벌이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新)가전’ 판매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올해 이들 가전의 판매량이 최고치를 찍을 지 관심이 쏠린다. 신가전은 전기레인지, 의류건조기, 에어컨, 공기청정기를 말한다.

2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전통 ‘주류’ 가전에서 공기질 등 생활환경과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신가전’에 대한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공교롭게도 올해 전기레인지 100만대, 건조기 200만대, 에어컨 300만대, 공기청정기 400만대 등 판매 신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른바 ‘1·2·3·4 시나리오’가 주목받고 있다.

우선 전기레인지의 경우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 주방가구의 인테리어화 등이 기술 발전과 맞물리면서 2016년 30만대 수준에서 올해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축 아파트와 빌라 등에 빌트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힘겨루기도 한창이다.

LG전자는 작년 11월부터 가스레인지는 해외에서 생산하고, 경남 창원 공장은 전기레인지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건조기 시장은 최근 몇년새 폭발적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2016년 10만대, 2017년 60만대, 2018년 150만대로 급증세를 이어간 데 이어 올해는 2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점쳐진다.

‘여름 가전’의 대표격이었던 에어컨은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사계절 가전’으로 거듭났다.

과거 높은 보급률로 더는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지만 잇단 폭염으로 2017년과 지난해 각각 250만대 수준까지 늘어났다.

특히 최근 공기청정 기능을 갖춘 에어컨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올해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기 전부터 작년보다 빠른 판매 속도를 보이면서 300만대 돌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2017년 약 140만대에서 지난해 250만대 수준까지 늘어났던 판매 대수가 올해 400만대를 내다보고 있다.

거실에 1대는 기본이고 각 방에 1대씩 놓는 가정이 늘고 있는 데다 최근에는 휴대용 공기청정기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수요층도 두터워졌다.

업계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 증가와 소득수준 향상, 미세먼지 기승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하반기 신가전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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