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기간이 지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 추석 연휴 기간을 코앞에 두고 있다. 빨간 날짜의 연휴가 계속 되면서 직장인들의 설렘도 이어지고 있다. 연휴가 계속 되면서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 덕분이다.
그러나 달콤한 연휴 기간은 주부들에게 있어 먼나라 이야기나 마찬가지다. 365일, 24시간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 하는 집안 살림의 특성 상 휴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 자녀를 키우는 일, 설거지, 방청소, 화장실 청소 등 온갖 집안 일을 담당하고 있는 주부들의 고단함은 연휴와 거리가 먼 것이 사실이다.
쉴 수 없는 날이 이어지는 만큼 주부들의 건강 또한 악화되기 쉽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척추 질환은 주부들에게 가장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다. 집안 일 특성 상 쪼그려 앉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걸레질을 하거나 설거지를 할 때, 무거운 가구를 들어 올리며 재배치할 때 등을 꼽을 수 있다.
쪼그려 앉거나 오랜 시간 서 있을 경우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은 커지게 된다. 척추에 자리한 '추간판'이란 신체 조직이 계속해서 압박을 받을 경우 허리디스크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문제는 살림을 담당하고 있는 주부들의 특성 상 허리 통증이 나타나도 이를 방치하게 된다는 점이다. 병원 진료비에 의한 가계 지출을 줄이기 위해, 혹은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 허리 통증을 숨기고 방치해 두는 것. 파스, 찜질 등의 자가 치료를 하다가 결국에는 증상이 더욱 커져서 그제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집안 일을 할 때에는 최대한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곧은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걸레질을 할 때에는 직접 손으로 하기 보다는 대걸레를 이용할 것을 권장한다. 만약 화장실 등에서 어쩔 수 없이 손 걸레질을 해야할 때에는 장시간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자. 청소를 할 때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허리 긴장을 풀어주면 좋다.
무거운 가구, 화분 등을 들어올릴 때에는 반드시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만약 혼자 들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끌차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것은 허리 건강에 '독'과도 같은 존재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은 평소보다 매우 커진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집안 일을 하는 주부들의 경우 잠재적인 척추 질환 환자들이 매우 많다"며 "특히 주부들은 살림에 보탬이 되기 위해 병원 진료를 꺼리며 진료비를 아끼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결국 더 큰 질환을 초래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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