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2거래일째 ‘팔자’

완화기류를 보였던 미중 무역전쟁이 홍콩사태로 다시 격화하면서 코스피에 ‘헥시트’ 공포가 번지고 있다. 헥시트는 ‘홍콩(HK)’과 ‘퇴장’(Exit)을 합친 합성어로, 홍콩에서의 외국인과 자금 이탈 가능성을 뜻한다.

22일 오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달 처음으로 2100이 깨진 코스피는 2100선 재진입을 노크하고 있다. 지난 7일 이후 11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지속한 외국인은 이날도 매도세를 키웠다. 전날 외국인은 지난 8월 6일(6051억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대 규모 순매도(5730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환율 역시 크게 출렁여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8.1원에 거래를 마감, 이날 118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홍콩사태 장기화로 코스피에 헥시트 공포가 번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홍콩에서의 유입자금 대비 유출자금 비율(E/I Ratio)은 홍콩 시위가 격렬해진 후 2.64배까지 급등한 상태다.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