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예고편 캡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예고편 캡처]

[헤럴드경제=이운자] 내년 5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장지연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성폭행 의혹에 휩싸이면서 방송가가 곤혹스런 입장에 처했다.

10일 오후 방송을 앞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녹화분에는 장지연의 오빠이자 김건모의 예비처남인 배우 장희웅이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이날 방송에서 장희웅은 곁에서 지켜본 김건모와 동생 장지연의 러브스토리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방송을 앞두고 터진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 폭로와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비디오스타 측은 “장희웅의 출연분 편집 여부에 대해 아직 제작진에게 들은 내용은 없다”며 “내부 확인 중”이라고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의 제보를 공개했다.

강 변호사에 따르면 김건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 남자화장실에서 원치 않는 성행위를 강요했고 이를 거부하자 욕설과 함께 강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난 7일 예정된 인천 송도 컨벤시아홀에서의 25주년 콘서트도 예정대로 진행했다. 8일 방송을 앞둔 SBS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 역시 성폭행 의혹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김건모의 프러포즈 분량을 편집없이 그대로 내보냈다.

하지만 콘서트 후기와 방송이후 온라인 공간에서는 김건모의 공연태도와 SBS 방송사 측을 성토하는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김건모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성폭행’이라는 불미스런 혐의와 연루된 상황에서 마치 아무 일도 없다는 듯 행복한 일상을 담은 영상을 굳이 내보내야 했었냐며 이를 바라보는 불편함과 함께 의구심을 거두지 않는 분위기다.

강 변호사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예고한 대로 A 씨를 대신해 김건모를 강간 혐의로 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장을 제출했다.

방송을 앞둔 비디오스타 측 역시 여론의 향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로 넘어간 ‘성폭행 의혹’사건의 당사자인 김건모와 그의 결혼과 관련된 인물을 비디오스타 제작진이 편집 없이 그대로 내보낼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2000년 초 데뷔한 장희웅은 오랜 기간 배우 생활을 해 왔지만 무명에 가까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김건모의 예비처남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방송 진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