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관련 지표 안도감

S&P는 3200 돌파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불구하고, 고용관련 지표 안도감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필두로 코스피도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흐름으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37.68포인트(0.49%) 오른 2만8376.9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23포인트(0.45%) 오른 3205.37에, 나스닥은 59.48포인트(0.67%) 상승한 8887.22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으며, S&P 500 지수는 처음으로 3200선도 넘어섰다.

미 하원이 전일 트럼프 탄핵 소추안을 가결하면서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금융시장은 이에 개의치 않았다.

시장은 경제 지표와 무역 정책 관련 소식에 집중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보다 1만8000명 줄어든 23만4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 이후 긍정적인 상황도 지속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1월 초 중국과 무역합의 서명에 대해 "확신한다"면서 "기술적이고 법적인 절차를 거치고 있을 뿐이며, 1월 초에 문서를 공개하고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고밀도 폴리에틸렌 등 6개 미국산 화학제품을 오는 26일부터 고율 관세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한편 코스피도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장보다 9.01포인트(0.41%) 오른 2205.57에 개장했다. 지난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0.81% 급등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흐름으로 바뀌는 양상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므누신 장관의 발언으로 미국 증시가 상승 폭을 확대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서명 관련 불안감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주식시장 상승은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나 높은 평가 가치(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상존해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