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면 더위에 지쳐있던 몸이 활력을 되찾고 여행 등 야외활동도 더욱 많아진다. 특히 장시간 비행기나 차 안에 앉아있던 탓에 목과 어깨, 허리 등에 통증이 생기는 휴가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오랜 기간 앉아 있을 경우, 허리는 중력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서있을 때의 4배 정도의 압력을 더 받게 된다. 때문에 장시간 고정된 자세는 척추에 과도한 무리를 줘 뻐근한 허리 통증을 느끼게 만든다.물론 오랜 시간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 근로자 역시 허리디스크에 취약하다. 게다가 앉아 있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압력은 더 심해진다. 즉, 허리를 반듯하게 세우는 대신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누운 자세에 가깝게 앉는다면 척추질환이 발병하는 데 아주 좋은 환경이 된다.안풍기 참포도나무병원 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제 자리에서 밀려나 주변의 신경을 누르는 질환인데, 척추뼈에 실리는 무게가 디스크 탈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앉은 자세가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허리디스크의 예방을 위해 항상 등을 똑바로 세우고 턱을 가슴 쪽으로 향하게 하여 어깨를 펴고 앉는 것은 물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앉을 때는 항상 등 전체를 뒤로 밀착하고 앉는 것이 좋다. 또한 오래 앉아 있을 때는 15~20분 간격으로 몸을 풀고 다시 앉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허리 통증이 가시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허리디스크가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미미하다면 다양한 비수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허리디스크의 비수술 치료는 미세한 카테터를 디스크 내부에 삽입하여 제 자리에서 밀려난 디스크 수핵의 부피를 줄여주거나, 그 밖에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이나 부종 등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그 중 하나가 바로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이다. 이는 꼬리뼈 부분을 통하여 내시경이 장착된 특수 제작된 미세한 관(카테터)을 삽입하는 것으로 시술이 시작된다. 이후 레이저로 통증 유발 요인을 제거한다.내시경으로 척추 주변을 들여다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30분만에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만으로도 진행할 수 있으므로 더욱 안전하다.최후의 방법으로는 수술적 치료법이 있지만, 이는 치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거나, 하지마비 및 대소변 장애가 초래되는 경우에만 시행한다. 따라서 수술에 대한 부담을 미리 가질 필요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고 약물로 신경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참포도나무병원최진욱 juchoi@herald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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