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드로잉 위에 푸른 벨벳 조각이 덧대어져 있다. 낙서처럼 어지러운 이 드로잉은 패션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1935~2010)이 1997년 국제패션컬렉션 무대에 올릴 작품을 스케치한 작업이다. 예술가의 손이 지나간 자리엔 창작의 고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세계적인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는 훗날 이 드레스를 입고 앙드레김 패션쇼 무대에서 캣워크를 선보인다.
한솔그룹이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내에 마련한 뮤지엄산(SANㆍ관장 오광수)이 개관 이후 첫번째 기획전으로 ‘사유로서의 형식: 드로잉의 재발견’전을 열었다. 전시에서는 김환기, 이중섭, 박수근 등 한국 근ㆍ현대 거장들의 일상이 담긴 드로잉을 포함해, 고우영, 앙드레김, 박경리 등 각계 각층의 창작 예술가 113명의 사유의 흔적을 추적할 수 있는 다채로운 드로잉 270여점을 만나 볼수 있다.
순수한 ‘손의 작업’ 드로잉이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 아날로그적 사유의 무게를 전하고 있다. 전시는 2015년 3월1일까지.
김아미 기자/
Google News
에서 헤럴드경제 팔로우
![“세무서 이긴 아들의 효심” 어머니 모신 40년 덕분에 상속세 2억 지켰다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29.9095c7d0d0cc41f1b579f587e921ac19_T1.png?type=h&h=240)
![“V자 반등은 없다” 실탄 아끼는 큰손들, 이번 폭락이 다른 이유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9/news-p.v1.20261015.bf346e259b1345f280b498eda7b41712_T1.jpg?type=h&h=240)
![창호도 ‘하이엔드’ 시대…재건축 시장에 프리미엄 승부수[그 회사 어때?-KCC]](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10/28/news-p.v1.20261006.6986af99ec4340659a06462b2dd32e55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