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부담에도 삼성SDI 등 대비 상대적 우위
국산 전기 배터리 기업 중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엇갈리는 업계 전망, 목표주가 38만~50만원으로 상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LG화학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42만원 경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승승장구 하고 있어 상승랠리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증권업계의 목표주가는 38만원에서 50만원까지 엇갈리고 있다.
11일 LG화학 주가는 6.85% 주가가 폭등하며 41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무색케 하는 상승이다.
무디스는 전날인 10일 LG화학의 기업 신용등급 및 선순위 무담보 채권등급을 종전의 'A3'에서 'Baa1'으로 하향 조정했다. 업계는 이번 등급조정이 앞선 SK 핵심계열사의 등급을 낮춘 우한 폐렴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중국은 국내 화학 업종 기업들의 가장 큰 판매처인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연결 PER(주가수익률)은 18.45로, 코스피 화학업종 11.23, 코스피 9.98을 확연히 웃돈다. 다만 다른 2차 전지 종목들과 비교하면 이조차 낮은 편이다. 연간기준으로 삼성SDI는 34.43, 에코프로비엠은 37.36, 일진머티리얼즈는 59.76 수준이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소식도 LG화학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글로벌 76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해외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20%를 넘어섰다. 이 조사에서 국내 기업 순위는 LG화학이 2위, 삼성SDI가 3위, SK이노베이션이 6위였다.
LG화학을 비롯한 2차 전지 관련주를 바라보는 증권업계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직전 목표주가를 9% 상향하며 50만원을 제시했다. KTB투자증권은 41만원에서 43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은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했다.
반면 목표주가가 최근 고가보다 낮은 경우도 많다. 하나금융투자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11일 종가(41만3500원)보다 낮다.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삼성증권,IBK투자증권 등도 40~41만원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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