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KPGA는 반드시 정상궤도로 올라설 것이다.” 제18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를 이끌 구자철(65) 신임 회장이 취임식을 통해 강조한 말이다.구 회장은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 하모니볼룸에서 재계와 골프계 인사, KPGA 회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고 각오를 다졌다. 취임사를 통해 ‘골프철학’을 밝혔던 구 회장은 이날 “골프는 항상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는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야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기본기의 중요성과 창의성, 도전정신, 정직, 신뢰, 자신감까지 골프는 세상의 이치를 깨닫게 하는 참 지도자”라고 설명했다.구 회장은 올해 각오도 밝혔다. “반세기 넘도록 이어온 KPGA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0년은 KPGA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다. 지금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을 우리 선수들의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발전하는 KPGA를 만들 것이다. KPGA는 반드시 성장한다.”
지난해 11월 KPGA 제18대 회장으로 당선된 구자철 회장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KPGA 회장으로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말 예스코홀딩스 회장이던 구 회장은 대의원 200명 중 과반수인 139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만장일치 당선됐다. 엘에스(LS) 계열사인 예스코는 도시가스 공급 등 가스 제조 및 배관 공급업체다. 그는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구 회장은 취임하면서 “코리안투어 대회를 2020년에 5개 이상 늘리고, 임기 마지막 해인 2023년에는 25개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올해 남자투어 일정은 3월초에 발표될 예정이며 마지막 일정 조율 중이다. KPGA는 지난 1968년 협회 창립 이래 16번째 회장을 맡게 됐다. 기업인 출신으로는 12,13대 회장을 지낸 박삼구 전 아시아나그룹 회장 이후 8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