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위중환자 5명·중증환자 13명”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 중 6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또는 경북 청도 대남병원와 연관된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과 경북 지역에서 추가적인 요양병원·장애인시설 확진 사례가 나왔다.
여기에 경북 지역에서 잇달아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새로 확인된 확진자는 253명이다. 누적 확진자 수는 1146명이다.
누적 확진자 1146명 중 52.1%(597명)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환자였다. 이어 경북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가 10.0%(114명)이 뒤를 이었다. 두 장소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전체의 62.1%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존 해외 유입 환자 2.9%(33명), 조사 중인 사례 35.0%(402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67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은 268명이었다. 이어 부산 50명, 서울 45명, 경기 43명, 경남 25명, 광주 9명 등이다.
특히 부산에서 집단감염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부산 지역 확진자 50명 중 46%(23명)이 동래구 온천동 온천교회에서 발생했다.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선 사회복지사에 이어 요양보호사까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병원 사회복지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학 조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 복지사가 병원 2층부터 9층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은 병원 내 모든 환자와 직원이 노출된 것으로 간주해 코호트 격리를 했다.
경북 지역에서도 계속해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114명 이외에도 칠곡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밀알사랑의집'에서 2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밀알사랑의 집은 총 69명(입소자 30명, 종사자 28명, 근로장애인 11명)이 생활하는 시설이다.
경북 예천군 중증장애인시설 극락마을에도 40대 여성 직원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극락마을 근무 30대 간호사에게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간호사는 지난 14, 15일 대구 시집에서 제사에 참석했으며, 시어머니가 신천지 신자로 알려졌다. 시설 거주자 및 종사자는 총 88명이다.
경북 청도 다람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에서 근무하던 63세 여성 요양보호사 1명도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요양보호사는 지난 16일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시설에는 11명이 일을 하거나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집단 감염 사례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현재까지의 환자 발생 특성을 보면 종교행사 또는 일부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유행이 발생하고 있다"며 "닫힌 공간 내에서의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종교 행사 등의 대중행사들을 최대한 자제하고, 각 지자체가 신속히 집단시설과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9시 기준 코로나19 환자 중 위중한 상태인 환자는 5명, 산소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는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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