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독도문방구·울산의 우시산 의기투합 강치인형 만들어

울산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과 울릉도  사회적기업 독도 문방구(대표 김민정)가 제101주년 3·1절을 기념 해 출시한 독도강치 인형(독도문방구 제공)
울산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과 울릉도 사회적기업 독도 문방구(대표 김민정)가 제101주년 3·1절을 기념 해 출시한 독도강치 인형(독도문방구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제101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민국 동해 수호 문화콘텐츠 상품이 잇따라 출시돼 눈길을 끈다.

2015년부터 울릉도에서 독도기념품을 만들어 오고 있는 울릉도 소셜벤처 독도문방구(대표 김민정)와 울산지역 대표 사회적기업인 우시산이 ‘독도강치’ 인형을 출시했다.

작년 7월, 플라스틱 없는 섬을 선포한 울릉군에 SK이노베이션, UNEP,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아그위그 캠페인"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울릉도를 방문하면서 독도문방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두 사회적 기업은 폐플라스틱 재생솜을 사용한 독도강치인형을 제작하는데 의기투합해 3개월이 넘는 공정 끝에 지난 3월1일, 제101주년 삼일절에 독도강치인형을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된 독도강치 인형은 최근 일본이 다양한 강치 관련 캐릭터로 독도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일본에서 유통 중인 강치 인형과 대조적으로 완벽한 세련미를 자랑하는 우리나라 강치 인형은 가슴에 ‘DOKDO’란 글자를 큼지막하게 새겨 넣어 나라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독도문방구는 사업초기인 2016년에 독도강치인형을 제작했지만, 철저한 고증없이 제작비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봉제를 하면서 “MADE IN CHINA”가 붙은 강치인형에 늘 아쉬움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작업을 통해 독도강치의 색깔과 지느러미 등 본래의 특징을 놓치지 않기위해 주력하면서도 100%국내제작, 생산에 주안점을 뒀다.

독도문방구 김민정 대표는 “귀신고래 캐릭터 ‘별까루’ 인형으로 유명한 울산의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콜라보레이션(협업)을 이뤄 기존 제품보다 디자인과 형태를 개선한 독도 강치인형을 선보이게 됐다”며 “울릉도와 울산의 오프라인 매장 판매에 이어 3월 초중반 오마이컴퍼니 크라우드펀딩도 개설할 예정이니 많은 국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산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과 울릉도 사회적기업 독도 문방구(대표 김민정)가 제101주년 3·1절을 기념 해 출시한 독도강치 인형(독도문방구 제공)
울산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과 울릉도 사회적기업 독도 문방구(대표 김민정)가 제101주년 3·1절을 기념 해 출시한 독도강치 인형(독도문방구 제공)

앞서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울산 바다의 고래를 되살리기 위해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나온 폐플라스틱을 가공, 울산의 귀신고래를 모티브로 한 ‘별까루’ 고래 인형을 출시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고래 인형과 독도 강치 인형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솜으로 속을 채워 환경적인 의미도 크다.

또, 우시산이 가진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노하우를 십분활용해 폐플라스틱 재생솜으로 인형의 속을 꽉꽉채웠다. 독도강치인형 1마리에는 폐pet병 10.5개분의 플라스틱이 재활용된다.

사회적기업 우시산 변의현 대표는 “사회적기업 간 협업을 통해 만든 동해바다 수호 캐릭터 인형으로 빼앗긴 아픈 역사와 함께 사라진 고래와 강치를 기억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평소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생활화함은 물론 일본의 계속되는 역사왜곡에 우리 정부나 국민들이 단호하게 맞서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최근 열린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 이름)의 날’(2월 22일) 행사와 지난달 도쿄에서 재개장한 ‘영토주권 전시관’ 등에서 자신들이 멸종시킨 강치를 모티브로 한 여러 가지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팔아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독도 강치는 우리나라 동해바다에 서식했던 몸길이 2.5m, 수명이 20년 정도인 바다사자이다. 1900년대 초반까지 독도 인근에 수만여 마리의 강치가 서식했지만 일제강점기 때 가죽과 기름을 노린 일제의 포획으로 멸종됐다.

독도문방구는 출시된 독도강치인형을 ‘경북 소셜크라우드 펀딩대회’에 참가해 ‘독도 강치알리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대표 사회적 경제기업 9개팀이 참가한 ‘경북 소셜크라우드 펀딩대회’ 에서 독도강치인형은 크라우드펀딩 시작 12시간만에 펀딩목표금액의 60%를 달성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행사는 그 어떤 곳보다 어려움 속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경북지역 사회적기업을 지원하기위해 시작됐다. 다음달 10일까지 펀딩이 진행된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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