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개국 참여한 공동 대응회의 참석해

각국 대표 “코로나19 대응 75억 유로 모금”

“올해부터 감염병혁신연합에 기여 시작”

강경화 장관이 5일 개최된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국제 공약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강경화 장관이 5일 개최된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국제 공약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럽연합(EU)의 주도로 시작된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화상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5일 강 장관이 이날 오전까지 진행된 코로나19 글로벌 대응 국제 공약 화상회의에 참석해 국제 보건 기구 및 단체들에 대한 우리의 기여 등을 설명했다고 이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가 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태리, 노르웨이 등 유럽 20개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공여국 20개국이 참석했다. 유엔과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감염병혁신연합 등도 회의에 함께 했다.

이들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진단키트 개발을 위해 75억 유로(약 10조500억원) 상당의 기금 마련을 약속했다. 강 장관 역시 한국 정부가 매년 WHO 등에 백신 개발과 관련해 5000만 달러 상당의 기여를 해오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부터 감염병혁신연합에 대한 기여를 시작하고 관련 보건 기구 및 단체들과 협력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 진단키트 생산 역량과 해외 수요 국가들에 대한 공급과 국내 기업‧연구소의 백신‧치료제 개발 노력, 화상 세미나 등을 통한 우리 방역 경험‧기술 공유 등을 국제사회에 설명했다.

앞서 EU 행정부의 수반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회의 직후 75억 유로 상당의 기금 모금을 약속하며 “누구나 백신과 치료제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백신을 개발하지 않으면, 그때까지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할 것"이라면서 “EU 집행위는 10억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