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정기변경일에 8월물 교체 예정…국내 관련 지수, 롤오버 예정
콘탱고 상황에서 월물 교체, 유가 상승분에 못 미치는 수익률 예상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국내에 상장된 원유 관련 상장지수선물(ETP)의 월물이 교체된다. 지난달 28일에 이어 9일만에 다시 월물이 교체되면서 롤오버(선물 투자를 계속하기 위해 만기 전 다음번 만기(차근월물)로 종목을 교체)에 따라 투자자들의 수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은 이번 월물 교체로 관련 상품의 변동성 완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원유 상장지수채권(ETN)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추종하는 ‘DJCI Crude Oil 2X Leverage TR’ 지수 등 WTI 원유 선물지수의 월물을 7월물에서 8월물로 교체할 계획이다.
정기변경일에 교체가 진행되면 국내 원유 관련 ETN과 ETF는 S&P의 선물지수 종목 구성을 그대로 따라가 동일하게 월물이 적용된다. 5월의 5영업일인 7일(현지시간)부터 9영업일인 13일까지 7월물이 8월물로 20%씩 5일에 걸쳐 교체되는 방식이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과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은 ‘DJCI Crude Oil 2X Leverage TR’를 기초지수로,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선물 ETN’은 ‘S&P GSCI Crude Oil 2X Leveraged TR Index’를,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은 ‘S&P GSCI 2X Leveraged All Crude Index TR’의 수익률을 추종하고 있어 국내 원유 관련 ETN과 ETF 모두 월물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P는 4월 28일에 지수 구성 종목을 6월물에서 7월물로 조기 변경한 바 있다. 전날인 27일에 6월물이 24% 이상 급락하면서 지수의 불안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7일부터 다시 한번 월물 교체를 진행하는 것은 7월물 역시 불안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선물 가격에는 만기까지 소요되는 현물의 보유비용이 추가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선물 가격이 더 높은 ‘콘탱고(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보다 높거나 결제월이 멀수록 선물 가격이 높아지는 현상)’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가 크면 더 비싼 선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그만큼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동일한 평가금액으로 맞추기 위해 더 적은 수량을 계약해야 하며 이후 선물 가격 변동에 따라 롤오버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월물 교체로 관련 상품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자들의 수익률 하락은 불가피해졌다.
한편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0.5%(4.17달러) 급등한 24.5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3.86%(3.77달러) 오른 30.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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