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누적 판매대수 4만8500대
2월 제외하고 매달 1만대 판매 지속
가솔린 2.5 주력…낮은 가격대 장점
2위 K5와 격차 커져…인기 고공행진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감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가 5만대 판매고를 올리며 ‘국민차’로 거듭났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에서 총 4만850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 포터(3만2099)대를 제외하면 3위에 오른 기아차 K5(2만8543대)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해 12월 9303대에서 올해 1월 1만301대가 신차 등록된 데 이어 2월을 제외하고 매월 1만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집계한 4월 신차 등록 대수에서 그랜저는 전월에 이어 또다시 1만대 기록을 수립하며 총 1만4283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K5의 신차 등록 대수가 주춤한 것을 고려하면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5334대가 등록된 K5도 3월 7417대와 4월 7759대로 증가세지만, 그랜저의 판매량을 한참 밑돈다.
그랜저의 주력 모델은 가솔린 2.5다. 전체 판매 비중의 절반을 차지한다. 하이브리드가 뒤를 잇고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가솔린 2.5 모델이 전체 판매량을 주도하고 있다.
그랜저의 명맥도 이어지고 있다. 그랜저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린 모델이다. 연간 판매량도 10만대에 달한다.
‘더 뉴 그랜저’는 부분변경모델임에도 완전변경에 가까운 상품성이 장점이다. 기존보다 휠베이스가 40㎜ 늘어나 넓은 실내공간을 갖췄으며, 3000만원 초반부터 구성된 가격대도 높은 판매고의 이유로 꼽힌다.
소유 연령대가 폭넓다는 점도 눈에 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가 분석한 연령별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40대에서 60대가 전체의 83.6%를 차지할 정도로 소비자 연령대가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가격대와 풍부한 편의장치를 갖춘 구성으로 그랜저의 인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높은 상품 경쟁력으로 올해 1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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