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의 연이은 신제품 출시에도 관련주 흐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가 주목받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은 해외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어, 중국 고객사를 확보한 부품주의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ZTE 등 중국의 4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8월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삼성과 애플 양사의 점유율 한계는 지난 6월 39.9%를 나타내며 21개월만에 처음으로 40% 밑돈데 이어 8월에는 33.7%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중국 스마트폰 수혜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부품주로는 이노칩과 심텍, 블루칩, 크루셜텍 등이 꼽힌다. 크루셜텍, 심텍, 이노칩은 8월 1일부터 지난 8일까지 각각 122.49%, 35.28%, 14.8% 상승했다.
크루셜텍은 중국 화웨이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는 업체다. 화웨이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와 손잡고 지문인식 결제시스템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이노칩과 블루콤, 심텍은 샤오미에 각각 정전기 방지부품인 전자파 필터, 스피커, 스마트폰용 기판을 납품하고 있다.
증권가는 이들 업체의 하반기 실적이 중국스마트폰 납품이 본격화 하면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블루콤은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14.25%, 159.8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블루콤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9.35%, 128.5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노칩 역시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89.01%, 35.0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심텍도 3분기와 4분기 모두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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