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가구…반포 노른자위 상징성
포스코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신반포21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단지는 ‘더샵’ 브랜드 강남권 확장의 교두보로 가늠된 만큼, 앞으로 이 일대에서 포스코건설의 움직임이 커질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반포21차 재건축 조합은 전일 총회에서 107명이 참여해 64표를 포스코건설에 던졌다. 해당 단지를 둘러싸고 반포자이와 신반포4지구(메이플 자이) 등 자이 브랜드가 둘러싸 있어 경쟁사 GS건설이 유리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신반포 21차는 규모는 작지만 반포라는 지역적 상징성 때문에 양 사의 경쟁이 치열했다. 공사비는 1020억원으로, 기존 2개동 108가구를 헐고 지하4층~지상20층 2개동 275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소규모 사업이지만 GS건설에는 자이 브랜드 타운을 완성시킬 단지고, 포스코건설에는 강남권 브랜드 확대의 의미가 있는 곳이었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건설의 후분양 카드가 시공권을 따내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골조공사 완료시까지 공사비를 자체 보유 자금으로 수행하고 일반분양 후 공사비를 지급받아, 조합원이 입주 시까지 중도금이나 공사비 대출이자 부담이 없도록 했다.
전략도 통했다. 올 초 포스코 출신인 한성희 대표이사 취임 이후, 4월 강남구 신사동에 철강그룹사의 강점을 담은 아파트 브랜드 홍보관 ‘더샵 갤러리’를 오픈하며, 이 일대에서 포스코 그룹사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신반포21차를 독창적 디자인과 안전한 시공으로 지역 랜드마크로 짓겠다”며 “강남권 더샵 브랜드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1월에도 영구 한강 조망권을 가진 신반포 18차 337동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며, 규모가 작지만 가시성이 좋은 요지에 참여해 브랜드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는 2조7452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업계 2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소비자가 뽑는 아파트 품질만족지수에서 업계 최초 11년 연속 1위, 브랜드 고객충성도 아파트부문 4년 연속 1위에 오른 바 있다. 성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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