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 여객기 격추 사건의 네덜란드 희생자 유가족들이 네덜란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유가족 10여명을 대변하는 변호인 보프 판데르 고엔은 “네덜란드 정부가 여객기 추락 현장에 접근할 수 있었음에도 제대로 못 하는 등 소홀하게 대처했다”며 “정부에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네덜란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사건 발생 초기 추락 현장에 접근하고자 했으나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현장 조사를 할 수 없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이 사건의 독일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독일인 유가족 변호인은 “모든 국가는 자국 영공에서 안전 운항에 대한 책임을 지며 만일 안전 운항 확보가 불가능하면 영공을 폐쇄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대통령을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7월 1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말레이시아 항공사 소속 보잉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상공을 비행하던 중 정체불명의 지대공 미사일 공격을 받고 공중 폭파되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이중 네덜란드인이194명으로 가장 많았고, 독일인은 4명이었다.
test1015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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