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기읍 백1리 대형돈사 재개축장 돈분 저장고에서 유출된 돈분(주민제공)
풍기읍 백1리 대형돈사 재개축장 돈분 저장고에서 유출된 돈분(주민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영주 지역 한 돈사에서 돼지분뇨가 흘러 나와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6일 오전 6시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백1리의 한 돈사에서 돼지분뇨 100여t 흘러나와 상수도 수원지(남원천)에 유입됐다.

이 돈사는 영주시민들의 생명줄인 상수도수원지(1km) 상류지점에 위치해 있다. 지난 2018년 에도 가축오폐수(돼지분뇨)가 유출돼 영주시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날 사고로 영주시내에서 풍기읍으로 연결된 상수도배수관을 통해 수개 전환을 하는 등 이지역 일대에 비상이 걸렸다.

영주시는 사고가 발생하자 취수를 차단하고 굴삭기와 수거차량 3대를 동원해 돈분 제거에 나섰지만 유출된 많은 돈분이 광범위 하게 퍼져 사고 12시간만인 이날 오후 6시쯤 작업을 완료했다.

돈사 주인인 H농업법인 측은 "주민들이 돼지 돈사 개축과 재 사육을 반대하기 위해 돈분 저장장치밸브를 고의적으로 파손시킨 것 같다"고 영주시에 신고했다.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으로 돈분이 유입되고 있다. (주민 제공 )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으로 돈분이 유입되고 있다. (주민 제공 )

사고현장에 도착한 장욱현 시장이 업체 측의 신고내용을 언급하자 주민들은 돈분 유출 사고를 유발시킨 범인을 주민으로 보느냐며 장시장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굴삭기 등으로 길을 막고 명확한 해명을 요구하며 30여분 동안 실랑이가 벌어졌다.

영주시 관계자는 "사고가 난 액비저장탱크는 300t 규모로 돈분 250t을 보관 중이었고, 유출된 돈분은 95t 정도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말썽이 된 돈사는 A씨가 허가를 받지 않고 수십 년간 소규모 형태로 돈사를 운영하다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자 2015년 영주시로부터 돈사준공 허가를 받은 뒤 모돈100여 마리 자돈 100여 마리를 사육하던 곳이다.

A씨는 돈사에서 돼지분뇨가 상수도 수원지에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과 마찰을 빚게 되자 사육하던 돼지를 처분하고 돈사 운영을 중단해오다 올해 초 상주시에 있는 농업법인 H 농장에 돈사를 매각했다.

H 농장은 지난달 초순부터 돼지사육을 재개하기 위해 돈사개축에 들어갔다.

이후 H농업법인이 지난달부터 돼지 사육을 재개할 목적으로 돈사 개축 준비에 들어갔다.

이에 주민들은 30년 동안 악취 등에 시달려오면서 비위생적인 환경 때문에 부동산 가격 폭락 등에 따라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어왔다며 지난달 30일 경찰에 집회신고를 내고 돈사 개축과 돼지 재 사육을 반대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돈분 유출 경위를 정확히 조사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히겠다“고 밝혔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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