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유형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게

2023년까지 100% 보급·기능개선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23년까지 전 금융권 ATM을 장애유형과 무관하게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범용’으로 설치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ATM(우체국 제외) 11만5563대 가운데 장애인용은 87.5%(10만1146대)다. 점자표시, 화면확대, 이어폰잭이 있는 시각장애용은 37.4%(4만3252대), 휠체어용 공간 규격을 준수한 지체장애용은 2.5%(2902대)다. 시각 및 지체 장애지원 기능을 모두 갖춘 ‘장애인 범용’은 47.6%(5만4992대)에 그친다. 장애 지원기능이 아예 없거나, 특정 장애유형만 지원하는 ATM이 절반 이상이어서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애로가 많았다.

이에 정부는 2021년까지는 모든 금융사 ATM 코너에 장애인 범용 ATM이 적어도 1대 이상이 되도록 배치할 방침이다. 또 2023년까지는 부가통신업자(VAN사)를 제외한 전 금융권의 장애인 범용 ATM 비중을 현재의 77.4%에서 10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ATM 제조시 원칙적으로 장애인 범용 모델이 기본형으로 제시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편의점 등에 있는 VAN사가 운영하는 ATM도 장애 지원 기능이 확보될 수 있게 지속 협의할 계획이다.

ATM의 기능도 개선된다. ATM의 음성 안내기능에서 관련 설명을 건너뛴다거나, 음량을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음질도 향상된다. 휠체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측면 접근형 ATM 공급을 활성화하고, 출입구의 문턱이나 공간적 배치 등 ATM 인근 시설 및 환경도 장애인 친화적으로 바뀐다. 장애신고가 어려운 언어장애인을 위해 고장신고벨도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