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이드라인’ 공동개발

적시 영상통화로 골든타임 사수

환자 생존율 확대 실제 효과 기대

서울시는 서울종합방재센터와 응급의료지원단이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국내 최초로 공동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위급한 심정지환자가 발생했을 때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영상통화를 통해 흉부압박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표준화된 기준이다. 전국(119상황실)에 배포해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인다는 목표다.

심정지환자 골든타임은 4분이다. 병원 이송 전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고 영상통화는 음성통화보다 생존율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시정연구논문에 따르면 심정지환자 심폐소생술에 대한 후 생존율은 음성통화 11.3%, 영상통화 16.7%로, 영상통화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119상담요원은 흉부압박 단계까지 음성통화로 안내하고 이후 즉시 영상통화로 전환해 자세 등을 교정하며 효과성을 높인다. 기존에도 영상통화는 이뤄졌지만 119상담요원 자의적 판단에 따라 시점이 제각각 달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음성통화보다 영상통화 의료지도 시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이는 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영상통화를 통해 심정지환자 응급처치에 대한 의료지도를 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로, 국제적인 통용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심정지환자는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초기 대응이 생존율을 결정하는 만큼 그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심정지환자 영상 의료지도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며 “전국 119상황실로도 전파해 심정지환자 생존율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서 발생한 연간 심정지 환자 수는 2017년 9355명, 2018년 1만657명, 2019년 1만345명이다. 또 119로 신고 접수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심정지 환자는 2017년 3942명, 2018년 4100명, 2019년 3975명이다.

최원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