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부터 사전면담 진행
서류 확인부터 상품군 조율까지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금융당국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업) 등록 절차에 업체 대표 등에 대한 사전 면담을 넣는 등 건실 업체 선별작업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등록 신청 이후 업체별 현장검사 등 별도의 심사가 이뤄지지만, 부적격한 업체들은 심사조차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당국은 심사 절차 강화로 온투업자 등록 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화를 막아내겠다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주부터 P2P업체 관계자들과 사전면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담 대상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설립 추진단에서 온투업자 등록에 필요한 서류 구비 여부를 확인받은 이들이다. 현재까지 10여개사가 서류를 갖춰 면담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해당 면담에서는 서류 및 업체에 대한 질의를 포함해, 업체가 추후 온투업자로서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 전반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 자리에는 업체 대표나 고위급 실무자가 참석하고 있다. P2P 업체 관계자는 “온투업 자체가 17년 전 대부업 이후 처음 생겨나는 금융업이기 때문에, 당국과 업계가 상품군 등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서 등록 준비 절차를 마무리짓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서류 제출과 사전면담을 통해 ‘온투업 등록 신청이 가능한 업체’를 개별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면담이 진행된 지 겨우 1주일이 지난 만큼 아직 등록 신청이 가능하다고 통보받은 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 중단 등 이슈를 방지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단 확인, 사전면담 등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해당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이르면 이달 중 정식 등록 신청을 하는 업체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온투업 신청 업체들을 대상으로 심사과정을 거친다. 온투업계는 올해 발생한 P2P분야의 각종 사건사고 탓에 당국 역시 극도로 등록에 대해 꼼꼼한 절차를 거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온투업자 등록 개시를 전후해 P2P 주요 업체 대표들을 불러 유의사항 등을 주지한 바 있다.
업체들은 당국 일정을 충실히 따르면서 등록에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현재 전반적인 투심 등이 약해져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투업 등록 이후를 바라모면서 당국에서 요구한 바를 최대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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