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학교 578개교, ‘초1 매일등교’ 실시
“‘초등학교 다니는 유치원생’, 곧 사라질 것”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결코 느슨해져서는 안돼”
“한유총, 위법한 집단행동…대법원에 상고할 것”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서울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대다수인 96%의 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매일 등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1 매일 등교는 전체 중학교의 16%인 9개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1일 교육청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9일부터 초1 매일등교를 하고 있는 서울의 초등학교는 전체의 96%, 578개교로 파악됐다”며 “초1 매일등교를 하지 않는 24개교 중 과대·과밀학교는 11곳이 포함돼 있다”고 밝했다.
그는 “지난 19일 등교 확대가 이뤄지면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유치원생’, ‘중학교에 다니는 초등학생’ 같은 표현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라며 “모처럼 활기가 넘치는 학교를 보면서 한편 기쁘면서도 또 한편 불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등교 확대는 철저한 방역 속에서만 축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과대학교 및 과밀학급의 등교확대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또 지난 19일 이후 서울의 중학교 가운데 중1 매일등교를 하는 곳은 전체 55개교 중 9개교(16%)로 나타났다. 다만, 중3 기말고사 이후(11월23일~12월31일)에 중1 매일 등교를 추진하는 학교는 23개교(42%), 중3 고입전형 이후(12월14일~12월31일) 중1 매일 등교를 추진하는 학교는 37개교(67%)로 파악됐다.
조 교육감은 이번 등교확대와 관련해 “여전히 조마조마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안해하면서도 희망과 기쁨을 먼저 이야기할 수 있었던 까닭은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모든 분들의 노력과 헌신을 생생히 지켜봤기때문”이라며 “등교 전 자가 진단,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등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지만, 결코 느슨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육격차 해소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조 교육감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대한민국의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고, 원격수업 전환 이후 교육격차 확대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를 막기 위해 저소득층 가정 학생에 스마트 기기를 대여하고, 교사들이 원격수업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노후 PC를 교체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교육청은 가칭 ‘알기 쉬운 원격지원 화상탐사대’를 운영해, 원격수업 도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요청하면 원격으로 상담을 처리해 어려움을 해결할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에 대해 대법원에 상고한다는 뜻도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한유총의 무기한 개원 연기 투쟁은 명백히 위법한 집단행동으로, 유아의 학습권과 학부모의 자녀교육권을 침해하며 사회질서를 혼란하게 한 행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적 이해에 따른 집단행동으로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과 공적 가치를 짓밟는 행태를 묵인한다면, 이는 우리 교육이 설 자리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에게 법치와 정의를 가르쳐야 할 책임이 있는 교육청의 수장으로서, 저는 부당한 집단행동에 대해선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서울시교육청은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안정성을 지키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담아 상고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서울행정법원은 한유총이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낸 법인설립 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서울시교육청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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