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5% 넘는 상승 출발
기업 내 컨트롤 타워 부상…배당증액 기대감
삼성생명은 전자 지분가치 부각…배당이 변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하면서 이후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과 상속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출자 구조로 연결된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관련주 주가가 26일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삼성물산 주가는 이날 12만500원으로 전장대비 1만6500원(15.87%)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25분 현재 14% 안팎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그룹 내 컨트롤 타워로서의 중요도와 배당증액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이 17.3%의 지분보유로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상황에서 최소한 삼성물산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의사결정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총 10조3000억원의 상속세를 상속인들이 나누어 납부해야 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향후 배당증액의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삼성생명을 통해 삼성전자를 간접 지배하면서 이재용 부회장 지분율이 가장 높아 그룹 내 중요도가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생명 주가도 같은 시각 5% 안팎 상승폭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삼성생명은 이날 6만9600원으로 전장대비 10.3% 상승한 가격으로 출발한 뒤, 장초반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함께 주가 상승세를 보인 삼성생명은 상속세 재원마련 및 보험업법 개정안 통과 등 이슈로 인해 보유 삼성전자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란 전망 속에 주가 대폭 상향 조정도 뒤따랐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삼성생명 적정주가를 9만4000원으로 34.3% 상향 조정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순이익과 ROE에 변동없이 기존에 반영했던 PBR 디스카운트 -25%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매각으로 자본 여력이 개선되겠지만 ROE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기업 가치에는 중립적이며, 매각에 따른 배당 규모가 주가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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